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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생의 대표적인 무협소설이며, 총 10권의 출판물로 이루어졌으며, 중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영화와 TV시리즈로 더 잘알려진 작품. - 처음의 백발마녀전을 보게된것은.... 무협물에 빠져서 정신이 없던 시절..양과와 소용녀의 사랑을 부러워 하고, 황용을 몰래 짝사랑하고 임영영이 영호충에게 가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던 그시절. 그때 백발마녀전은 정말로 새로운 무협물로 다가왔다. 기존의 김용의 세계관과 스토리전개가 마치 무협물의 기본이라 생각을 하였던 필자에게 백발마녀전의 스토리 전개는 이질감까지 느끼게 하기 충분하였다. 우선 스토리의 전개는 탁일항을 중심으로 흘러가는듯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연예상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정파의 탁일항과 사파의 절대존재인 연예상의 연관관계는 흡사 소오강호의 영호충과 임영영의 모습과 같아보이지만 이 부분에서 영호충이 자신의 문파를 버릴수밖에 없었다면, 탁일항은 연예상의 사랑보다 자신의 문파와 정파라는 것을 버리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로 나온다. 다른 소설과 달리 여인이 주인공인 무협소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여인의 대표인 연예상은 기존 소설들의 연약하거나 재기만이 발달한 예쁜 마론인형과 같은 존재가 아닌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현대의 여인상을 표현하는듯 하다. - 사회비판적인 소설 백발마녀전에서 정파의 여러 방주들이 대화를 나누는 곳을 보면, 지금의 정치인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양우생이 이 소설을 쓸 당시의 대만의 정치계는 큰 혼란을 겪고 있었다. 집권당의 몰락과 그에 따른 신진세력의 집권. 양우생은 백발마녀전을 신문에 기재를 하면서 이러한 정치계의 모습을 혼란한 무협의 시대로 표현을 하려고 한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 소설의 주인공겪인 탁일항은 연약한 존재로 나온다. 그럼 양우생은 왜 이런 주인공을 탄생시켰을까... 이 부분은 당시의 양우생이 살고 있던 현실의 정치부분과 문맥을 맞출수 있을 것이다. 양우생은 이 소설의 탁일항을 통하여 이러저리 휩쓸리고 고뇌하는 문학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백발마녀전은 대만과 중국현지에서 수십편의 TV시리즈와 영화로 제작이 되었으며, 우리에게는 장국영과 임청하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많은 TV시리즈와 영화의 제작을 통하여 중국현지인들이 양우생과 백발마녀전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백발마녀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백발마녀전은 그 소설나름대로의 흡입력과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시 무협소설의 주 독자층이 여인들이였다는 사실이, 여인위주의 소설, 그리고 낭만적인 사랑과 마치 동화같은 앤딩을 통하여 인지도를 갖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지금도 누군가가 무협지를 권해 달라고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백발마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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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백발마녀전 